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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하이선’ 日 고온수역 거쳐 4일 ‘매우 강’ 세진다

입력 | 2020-09-03 17:03:00

제10호 태풍 ‘하이선’ 예상경로(기상청 제공). © 뉴스1


제10호 태풍 ‘하이선’(Haishen)이 오는 7일 부산 부근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3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하이선은 이날 오후 3시 기준 괌 북서쪽 약 110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2㎞로 서북서진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65hPa(헥토파스칼)이며 최대풍속은 초속 37m, 시속 133㎞로 강도 ‘강’에 해당한다.

하이선은 일본 남쪽 해상의 31도 고수온역에서 빠른 속도로 발달해 우리나라 부근으로 접근하겠다. 7일쯤 남해안을 통해 부산 부근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4일 오후 3시쯤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약 860㎞부근 해상, 5일 오후 3시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510㎞ 부근 해상을 지나 6일 오후 3시쯤 가고시마 남남서쪽 약 260㎞부근 해상까지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7일 오후 3시쯤에는 부산 북서쪽 약 110㎞부근에 상륙하겠고 8일 오후 3시쯤 중국 하얼빈 남쪽 약 120㎞부근 육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 될 전망이다.

하이선은 4일 오후 ‘매우 강’으로 세력을 키우겠고 우리나라로 상륙하는 7일쯤에는 ‘강’ 정도의 세기를 보이겠다.

기상청은 “하이선은 고수온역을 거쳐오는 강한 태풍”이라며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지만 아직 저위도에 있는 데다가 일본 열도를 거쳐 지날 경우 경로나 강도가 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이선은 중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바다의 신을 의미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