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상승세를 이끌어온 정보기술(IT) 초대형주들이 3일(현지시간) 나스닥종합지수를 크게 주저앉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종합지수는 5.2% 하락 마감하며 3월 이후 최대 하락폭을 보였다.
특별한 악재가 없는데도 애플은 약 8% 급락했고, 페이스북·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 등의 주식도 5% 이상의 하락세를 보였다. 테슬라 또한 약 9% 떨어졌다.
앨릭 영 택티컬 알파 최고투자책임자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IT 종목들이 너무 과매수되고 있었다. 향후 시장은 다른 종목이 주도할 것이다. 기술주도 그 일부가 되겠지만 주도주가 될 것 같진 않다”고 말했다.
이날 상승한 종목은 크루즈업체 카니발과 백화점 운영사인 메이시스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위축됐던 분야의 기업들이다.
로이터통신은 한 시장 전문가를 인용, 이날 IT 대형주의 급락 원인을 명확히 파악하긴 어렵다면서도 “IT 대형주의 주가가 부담스러운 수준까지 올랐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전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