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레바논 구조대원들은 전날 베이루트 주택가의 건물 잔해 속에서 생존자의 움직임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국영 NNA통신도 약 190명이 사망하고 6000명이 부상한 이번 폭발로 최악의 피해를 입은 젬메이지 지역의 파괴된 건물 아래에서 구조견이 생존자의 움직임을 감지했다고 보도했다.
한 구조대원은 잔해를 안전하게 들어 올리려면 중장비가 필요하지만 이를 현장으로 가지고 오려면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말했다.
구조대원 미셸 엘머는 “구조팀이 10명이 있다”며 “이들 중 한 명이라도 위험을 감수하게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생존자 신호 소식에 환호하며 구조 현장으로 모여들었던 군중은 구조 작업이 중단되자 분노를 나타냈다. 한 여성은 현장을 지키고 있는 레바논 군인들을 향해 “부끄러운 줄 알라!”며 “저 안에 사람이 있다!”고 소리쳤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