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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프리미어리그, 중국 중계 한 시즌만에 계약 해지

입력 | 2020-09-04 09:02:00

지난 6월 재개를 준비하고 있는 EPL에 또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 뉴스1


영국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가 중국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인 PPTV와의 중계권 계약을 한 시즌 만에 해지했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EPL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중국에서의 프리미어리그 중계 계약을 이날 종료했음을 확인한다”고 밝혔다. EPL과 PPTV의 계약은 3년 5억5000만 파운드(약 868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EPL은 계약을 한 시즌만에 해지했다.

그러나 해지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이를 두고 외신은 지난달 PPTV가 3월까지 지급하기로 돼 있던 1억6000만 파운드(약 2528억원)의 대금을 지불하지 않아 계약이 종료된 것이라고 추측했다.

3월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프리미어리그가 중단됐던 시기다.

PPTV는 중국 재벌 쑤닝그룹이 보유하고 있다. 쑤닝그룹은 이탈리아의 축구단 인터밀란을 2016년 2억3100만 파운드(약 3656억원)에 사들였다.

PPTV는 같은 해 2019년부터 2022년까지 프리미어리그의 3개 시즌을 중국에 독점 방송하는 계약을 맺었다. 프리미어리그가 해외 TV와 맺은 최대 계약이었다. 그러나 이 계약은 한 시즌으로 끝나게 됐다.

이번 계약 종료는 이미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은 구단들의 재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