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재개를 준비하고 있는 EPL에 또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 뉴스1
영국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가 중국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인 PPTV와의 중계권 계약을 한 시즌 만에 해지했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EPL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중국에서의 프리미어리그 중계 계약을 이날 종료했음을 확인한다”고 밝혔다. EPL과 PPTV의 계약은 3년 5억5000만 파운드(약 868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EPL은 계약을 한 시즌만에 해지했다.
그러나 해지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이를 두고 외신은 지난달 PPTV가 3월까지 지급하기로 돼 있던 1억6000만 파운드(약 2528억원)의 대금을 지불하지 않아 계약이 종료된 것이라고 추측했다.
PPTV는 중국 재벌 쑤닝그룹이 보유하고 있다. 쑤닝그룹은 이탈리아의 축구단 인터밀란을 2016년 2억3100만 파운드(약 3656억원)에 사들였다.
PPTV는 같은 해 2019년부터 2022년까지 프리미어리그의 3개 시즌을 중국에 독점 방송하는 계약을 맺었다. 프리미어리그가 해외 TV와 맺은 최대 계약이었다. 그러나 이 계약은 한 시즌으로 끝나게 됐다.
이번 계약 종료는 이미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은 구단들의 재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