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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멘테상 후보 오른 추신수, 시즌 4호 홈런 작렬

입력 | 2020-09-04 09:42:00


 ‘로베르토 클레멘테 상’ 후보로 선정된 추신수(38·텍사스 레인저스)가 시즌 4호 홈런을 터뜨렸다.

추신수는 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8회초 솔로 아치를 그려냈다.

앞선 세 차례의 타석에 모두 삼진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8회 마지막 타석에서 휴스턴 두 번째 투수 사이 스니드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지난 8월 6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홈런을 친 이후 29일 만에 손맛을 봤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02에서 0.204로 소폭 올랐다.

텍사스는 4-8로 패했다. 시즌 13승23패를 기록한 텍사스는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추신수는 이날 ‘로베르토 클레멘테상’ 후보에 올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추신수는 지난 4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텍사스 산하 마이너리그 선수들 200여명에게 각각 1000달러씩을 지원해 후보에 선정됐다”고 전했다.

추신수는 댈러스 지역의 한국문화센터 건립을 위해 거액을 기부하기도 했다.

푸에르토리코 출신인 클레멘테는 1972년 12월31일 지진피해를 입은 니카과라에 구호물자를 싣고 가다가 비행기 사고로 사망했다. 그 뒤부터 그의 이름을 따서 선행을 한 선수에게 ‘로베르토 클레멘테상’을 주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