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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의협 합의 서명식 1시간째 지연…전공의 반발 진통 겪나

입력 | 2020-09-04 09:48:00

오전 8시30분 민주당사에서 한정애·최대집 서명 예정




 더불어민주당과 대한의사협회(의협)간의 합의문 서명식이 4일 현재 예정됐던 시간을 1시간여 넘기며 지연되고 있다.

민주당과 의협은 밤샘 협상 끝에 5개항의 합의문을 마련해 오전 8시 30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과 최대집 의협 회장이 서명식을 가질 예정이었다. 서명식에는 자택 대기를 끝낸 이낙연 민주당 대표도 참석하기로 했다.

합의문은 정부 측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안정화 때까지 의대정원 확대 및 공공의대 신설 논의 중단 및 원점 재논의와 의료계의 집단휴진 종결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낙연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와 협상 실무진은 당사에서 최 회장을 비롯한 의협 측 도착을 기다렸으나 오전 9시 30분 현재 1시간째 지연되고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합의문구를 놓고 의협 내부 이견 및 전공의들 반발로 막판 진통을 겪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관계자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그쪽 내부 사정이 있는 모양”이라며 “이견이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앞서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정부·여당과 의사협회가 오랜 협의 끝에 극적으로 타협점을 찾았다”며 “오늘 중에는 합의문에 서명하고 2주 넘게 의료현장을 떠났던 전공의들도 곧 복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많이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고통받는 환자들 곁으로 돌아가면 병원도 안정을 되찾을 수 있게 되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정부도 이에 합당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국민 여러분께 불편과 걱정을 끼쳐 드린 데 대해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정부는 다시 의료계와 힘을 합쳐 당면한 코로나19 위기를 조속히 극복하겠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