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가 4년 8000만달러의 거액을 들여 류현진(33)을 영입한 것이 ‘성공’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4일(한국시간) 2020시즌을 앞두고 실시한 각 구단의 ‘대형 계약’을 중간 평가하며 토론토의 류현진 영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MLB닷컴은 “2019시즌을 마친 뒤 자유계약선수(FA)가 된 류현진에 대해 우려의 시선이 있었다. 건강할 때는 훌륭한 투수지만, 언제나 건강하지 않다는 것이었다”며 “토론토는 긴 이닝을 소화해줄 수 있는 투수를 필요로 했는데, 류현진이 항상 충분한 이닝을 소화해줄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의문이 있었다”고 전했다.
상황에 대해 설명한 MLB닷컴은 결과적으로 류현진이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올 시즌 8경기에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43이닝을 던지면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2.72를 기록했다.
개막 이후 2경기에서 다소 부진했던 류현진은 8월 한 달 동안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29를 기록하면서 에이스의 면모를 되찾았다. 9월 첫 등판이었던 3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도 6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해 승리를 따냈다.
MLB닷컴은 “올해 류현진은 2013년 메이저리그 입성 후 가장 높은 삼진율(9이닝당 10.05개)을 기록 중”이라며 “토론토는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앞으로 3년을 더 지켜봐야겠지만, 이미 첫 해는 엄청난 성공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MLB닷컴은 “양키스는 기대와는 달리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를 달리지 못하고 있다. 팀에 부상자가 많았을 뿐 콜을 비난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콜이 양키스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은 사실이지만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준다고 평가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12개의 홈런을 허용한 콜은 메이저리그 전체 피홈런 1위다. 최근 몇 년 동안 그의 삼진율은 떨어진 반면 피안타율은 조금씩 올라가고 있다”며 “양키스는 콜을 사이영상 수상자로 기대하고 영입했지만, 지금 사이영상 투표를 한다면 콜은 20위 이내에도 들지 못할 것”이라고 혹평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