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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아레스, 경기중 어깨 물었던 키엘리니에 “미안”

입력 | 2020-09-04 18:23:00

수아레스, 과거 월드컵에서 키엘리니 어깨 깨물어
유벤투스 이적하면 한솥밥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를 떠나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 이적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루이스 수아레스(우루과이)가 한솥밥을 먹게 될지 모르는 조르지오 키엘리니(이탈리아)에게 전화로 화해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탈리아의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4일(한국시간) “수아레스가 팀 동료가 될 수 있는 키엘리니에게 전화를 걸어 과거 있었던 일에 대해 다시 한 번 사과의 뜻을 전했다”고 전했다.

키엘리니는 유벤투스의 핵심 수비수로 수아레스가 이적하면 한솥밥을 먹게 된다.

과거 둘은 악연이었다. 수아레스의 기행이 원인이다.

수아레스는 2014년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 키엘리니의 어깨를 깨무는 돌발적인 행동을 했다. 본인이 깨물고 오히려 어깨에 충돌해 다친 것처럼 이를 잡고 아픈 연기까지 펼쳤다.

주심이 장면을 보지 못해 별도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지만 이후 국제축구연맹(FIFA)은 A매치 9경기 출장정지와 4개월 간 축구와 관련된 모든 활동 금지, 벌금 10만 스위스 프랑(약 1억3000만원)의 징계를 내렸다.

그러나 키엘리니는 징계가 나오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FIFA가 내린 징계는 수아레스를 너무 고립시키는 것이다”고 옹호했다.
또 올해 출간한 자서전에서도 “(경기) 얼마 후에 전화 통화를 했다. 수아레스는 사과할 필요가 없었다”며 경기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대인배의 모습을 보였다.

이후 둘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만나 큰 마찰 없이 서로 격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수아레스는 최근 바르셀로나의 로날드 쿠만 신임 감독으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았다.

바르셀로나에서 총 283경기에 출전해 198골을 기록했다. 2015~2016시즌 40골로 라리가 득점왕에 올랐고, 2015~2016시즌부터 3연속 도움 1위를 차지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