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의 한 아파트에서 발견된 유충의 모습(독자제공)© 뉴스1
4일 오전 서구 불로동의 한 아파트 수돗물에서 발견된 깔다구 유충과 흡사한 벌레는 ‘실지렁이’로 획인됐다.
인천시는 해명 보도자료를 통해 이날 서구의 한 아파트에서 발견된 벌레는 깔따구가 아닌 수돗물에서는 발생하지 않는 ‘실지렁이류’라고 밝혔다.
시는 제보자가 촬영한 사진과 동영상을 합동정밀조사단 생물분야 전문가 2명에게 의뢰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냈다.
앞서 이날 오전 6시쯤 인천 서구 불로동의 한 아파트에선 깔따구 유충과 흡사한 벌레가 나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제보자 A씨는 “출근을 하기 위해 욕실에 가보니 유충이 있었다”며 “지난 2일에도 욕조에 살아있는 유충이 발견돼 관리실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유충은 살아 있었으며 깔따구 유충과 비슷하게 생겼다.
이에 대해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유충을 확인해 봐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이날 발견된 벌레는 실지렁류로 판단했다.
한편 한강유역환경청, 인천시 등으로 구성된 전문가 합동정밀조사단은 지난달 28일 최종조사 결과 발표에서 인천 수돗물 ‘깔따구 유충 사태’는 공촌·부평정수장의 입상활성탄 흡착지(이하 활성탄지)에서 생겨 각 가정으로 유입된 것으로 최종 결론냈다.
(인천=뉴스1)
(인천=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