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전광훈에 8일까지 출석 요구 오늘 피의자 2명, 참고인 1명 조사 명부 안 내고 검사 미루게 한 혐의
사랑제일교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방해했는지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전광훈 목사에게 오는 8일까지 출석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파악됐다. 교회 관계자에 대한 조사도 이어가고 있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전 목사에게 오는 8일까지 출석할 것을 요구했다.
경찰은 이날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를 받는 사랑제일교회 관계자 3명도 조사했다.
이들은 교인 명부를 제대로 제출하지 않는 등 방역당국의 조치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코로나19 증상이 있는 신도들에게 지난달 15일 광복절 집회 이후 검사를 받으라는 요구를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전 목사는 현재 경찰 측 전화 등을 받지 않아 출석요구서가 발송된 상황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달 21일, 이달 2일 각각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 사택 등 4개소를 압수수색한 자료를 분석하고 있다.
한편 전 목사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지난달 17일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에 입원했다. 입원 16일만인 지난 2일 오전 퇴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