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팔이 의학의 역사/리디아 강, 네이트 패더슨 지음·부희령 옮김/432쪽·2만5000원·더봄
저자는 고대 이집트부터 현대 의학이 비약적으로 발달하기 전인 20세기 중반까지 어떻게 무지몽매하고 황당하기 그지없는 의술을 인류가 펼쳤고 또 믿어왔는지 사례를 들어 설명한다. 17세기 유럽에서 만병통치약으로 여긴 인간의 혈액으로 잼을 만들어 먹었다든지, 이집트에선 인육을 꿀에 절여 치료제로 썼다는 등 지금 보면 황당무계한 방법을 모았다. 책을 읽고 나면 의학의 발전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된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