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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왕이 “어떤 나라도 코로나19 백신 독점할 수 없어”

입력 | 2020-09-05 15:01:00

"중국 코로나19 백신은 공공재가 될 것"
'브릭스 백신 연구개발센터' 설립도 제안




중국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그어떤 나라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독점할 수 없다고 밝혔다.

4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왕 위원은 전날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신흥 경제 5개국) 외교장관 화상회의에서 “백신은 코로나19를 이겨낼 중요한 무기”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왕 위원은 또 “시진핑 국가 주석이 세계보건총회에서 밝힌 것처럼 중국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완성되면 전 세계의 공공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중국은 브릭스 국가 국민의 백신 수요를 중시하고 이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왕 위원은 “브릭스 국가들이 백신 연구개발이나 생산 과정에서 각자의 장점이 있기 때문에 협력해야 한다”면서 “브릭스 국가들은 백신이 개발도상국에 보급될 수 있도록 공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브릭스 국가를 기반으로 한 ‘브릭스 백신 연구개발센터’를 설립할 것을 제안했다.

왕 위원은 “브릭스 국가들은 백신 개발과 관련된 정보를 공유해야 한다”면서 “백신 개발을 계기로 브릭스 국가 간 의료감독, 연구개발 등의 교류와 협력을 추진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한편 중국이 이미 지난 7월 22일부터 코로나19 백신을 긴급사용하기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의 백신관리법에 따르면 중대 공공보건 사건이 발생했을 때 임상시험 중인 백신을 의료진 등 특별 인원을 대상으로 긴급사용할 수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