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수도권의 강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 관련 발표를 하고 있다. © News1
6일 밤 12시(7일 0시)부터 수도권 지역의 프랜차이즈형 제과제빵점과 아이스크림·빙수 매장에서 24시간 실내 취식이 금지되고 포장·배달만 가능해진다.
앞서 정부는 6일 종료 예정이던 수도권 지역의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2.5단계)를 13일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하면서 이 같은 방역조치를 추가했다.
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 날 밤 12시부터 포장과 배달만 허용하는 수도권 카페 범위가 프랜차이즈형 제과제빵점과 아이스크림점까지 확대된다.
아울러 학원과 유사하게 산업현장에 필요한 기술 및 기능인력 양성을 위해 훈련을 실시하는 직업훈련기관(수도권 671개소)도 집합금지 대상에 추가해 원격수업만 허용한다.
기존에 적용한 수도권 2.5단계 조치는 13일까지 그대로 유지된다. 따라서 이 날까지 ‘일반음식점·휴게음식점·제과점은 밤 9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 사이, 프랜차이즈형 커피·음료전문점은 24시간 포장·배달만 허용된다. 학원(10인 이상, 300인 미만) 집합금지, 헬스장 및 당구장 등 실내체육시설 집합금지 조치도 마찬가지다.
다만 전국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거리두기 2단계 조치는 수도권, 비수도권 관계없이 6일 밤 12시부터 20일 밤 12시까지 2주간 연장된다.
실내 50인, 실외 100인 이상 집합금지와 클럽, 노래연습장, 뷔페 등 고위험시설 12종 및 실내 국공립시설의 운영 중단이 유지되며 수도권 교회의 대면 예배 금지도 20일까지 지속된다.
국내 신규 확진자 추이는 0시 기준으로 지난 8월 27일 441명까지 증가한 뒤 8월 28일부터 9월 5일까지 ’371→323→299→248→235→267→195→198→168명‘ 순으로 감소세다.
이에 대해 당국은 지난 달 16일 처음 서울과 경기지역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적용하면서 순차적으로 거리두기를 확대, 강화해온 효과로 판단하고 있다.
당국은 거리두기 2단계를 Δ서울·경기(8월16일, 1.5단계) Δ수도권(8월19일) Δ전국(8월23일) 순으로 단계적으로 시행해왔다. 이후 8월30일부터 수도권 전역에 3단계에 준하는 2.5단계를 시행하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방역 통제력을 회복하기 위해선 일일 확진자 수가 100명 이하로 떨어져야 한다는 게 당국의 판단으로, 여전히 국민들의 거리두기 참여가 절실한 상황이다.
박 1차장은 이어 “방역과 의료체계에 부담이 되지 않는 수준으로 확진자가 확연히 줄어들 때까지 국민들의 이해와 인내가 조금 더 필요하다”며 “하루라도 더 빨리 현재의 불편과 경제적 어려움에서 벗어나기 위해 보다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다시 한 번 요청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