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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선’ 북상…전국 7개 시·도 산사태 위기경보 ‘심각’ 발령

입력 | 2020-09-06 08:56:00

6일 오전 9시 부로 전국 7개 시·도에 산사태 위기경보 최고단계인 ‘심각’이 발령됐다. 사진은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북상 중인 5일 오전 경북 포항시 동빈내항에 수 천 여척의 어선들이 피항해 있는 모습. © 뉴스1


6일 오전 9시 부로 전국 7개 시·도에 산사태 위기경보 최고단계인 ‘심각’이 발령됐다. 7개 시·도는 제주, 부산, 울산, 경남, 경북, 강원, 전남 등이다.

산림청은 태풍 제10호 ‘하이선’이 7일 새벽부터 남해안, 동해안 지역을 따라 많은 비와 강풍을 동반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같이 발령했다.

나머지 10개 시·도는 ‘경계’ 단계로 상향 발령했다.

남해안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많게는 300mm 이상의 많은 강우가 예상되고, 지난 장마 기간의 산사태발생지에 대한 2차 피해가 우려되는 등 대규모 산사태 발생 위험성이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이번 태풍은 기존에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되었다가 초기 예측을 벗어나 동쪽으로 치우쳐서 통과할 예정이다.

이에 국지적인 돌발 집중호우로 많은 산사태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선제적인 주민 대피 등 위기 상황에 철저히 대비해 줄 것을 강조했다.

산림청은 9호 태풍 ‘마이삭’과 이번 10호 태풍 ‘하이선’에 대비해 1일부터 산사태취약지역, 임도 시설, 숲가꾸기 사업장 등에 대한 사전점검을 실시했다. 기존 산사태 피해지에 대해서는 방수포 덮기, 마대 쌓기, 물길 돌리기 등 긴급조치를 했다.

박종호 산림청장은 “이번 10호 태풍 ‘하이선’은 장마 기간이 끝난 직후 우리나라에 영향을 끼쳤던 앞선 2차례 태풍보다 더 위험성이 큰 것으로 예보되어 많은 피해가 예상된다”면서, “무엇보다 지나칠 정도의 선제적인 주민 대피를 통한 인명피해 예방이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ㆍ충남=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