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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성고사 올해 마지막 실시… “중위권 내신 수험생에겐 역전의 기회”

입력 | 2020-09-07 03:00:00

[2021 대입수시 필승전략]삼육대학교
컴퓨터공학-경영정보학 등 융합
′SU-이노베이션 아카데미′개설
4학기 운영… ICT인재 양성 목표




김명희 입학관리본부장

디지털 혁명으로 불리는 4차 산업혁명이 우리의 삶을 빠르고 광범위하게 변화시키고 있다. 이 가운데 삼육대가 ‘사람중심’을 키워드로 삼고 4차 산업혁명 시대 인재를 집중 육성한다. 특정 학과, 특정 전공자만을 위한 기술교육이 아닌 모든 학생이 자신의 전공 분야에서 정보기술(IT)과 인공지능(AI) 기술을 능동적으로 받아들이고 혁신의 주체가 되는 교육과정을 의미한다. 특히 삼육대는 교육부 대학혁신지원사업과 대학자율역량강화지원사업(ACE+)에 참여하면서 올해에만 47억6200만 원의 국고를 지원받게 됐다.

삼육대의 대표 혁신 프로그램은 ICT 인재를 양성하는 ‘SU-이노베이션 아카데미’가 있다. 경영정보학과, 컴퓨터공학과, 메카트로닉스공학과, 아트앤디자인학과를 융합해 신설한 연계전공 과정이다. 총 4학기 체제로 운영하며 복수전공 및 부전공이 인정되고 36학점을 이수하면 융합기술학사 학위를 수여한다. 특히 정보기술 및 인공지능 관련 전공자뿐만 아니라 인문사회, 보건의료, 기초과학, 문화예술 등 모든 전공자가 참여하는 교육과정으로 설계된 점이 주목할 만하다. ICT 기술을 능동적으로 습득해 자신의 전공 분야에 응용할 수 있는 융합형 인재를 양성한다는 취지다.

올해 신설한 지능정보융합학부는 보다 전문역량을 갖춘 스페셜리스트(Specialist)를 배출하는 전공과정이다.

지능정보융합학부는 AI 중심의 공학적 전문 역량을 바탕으로 인문사회학적 소양과 경영적 통찰력을 갖춘 전문 인재를 양성한다. 세부 전공으로 경영정보시스템전공(경영공학사), 지능정보공학전공(공학사), 지능형시스템공학전공(공학사)을 운영하며 폭넓은 전공기초교육은 물론 인공지능·빅데이터 중심의 전공심화교육, 융합형 프로젝트교육, 연수 및 특성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빅데이터·인공지능 전문가, 경영-IT 코디네이터, IT 솔루션 전문가 등 4차 산업혁명 시대 창의적 융합인재를 배출할 계획이다. 지능정보융합학부의 정원은 100명으로, 이번 수시모집에서 첫 신입생 80명을 선발한다.

삼육대는 2021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전체 모집 인원의 71.67%인 883명(정원 내 797명, 정원 외 86명)을 뽑는다. 정원 내 주요 전형은 △교과적성우수자(232명) △학교생활우수자(173명) △학생부교과우수자(161명) 등이다.

가장 많은 학생을 선발하는 전형은 교과적성우수자전형이다. 학생부 60%, 적성고사 40%로 뽑는다. 적성고사는 국어와 수학 각 30문항씩 총 60문항을 1시간 동안 푼다. 객관식 사지선다형으로 고교 수업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충실하게 준비한 학생은 누구나 풀 수 있는 수준으로 출제한다.

학생부 반영 비율은 60%로 높은 편이지만 내신 5등급까지는 등급 간 점수 차이가 크지 않아 적성고사 점수로 충분히 만회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중위권 내신 성적의 수험생들이 수도권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역전의 기회로 평가받는다. 특히 적성고사 전형은 교육부 방침에 따라 올해를 마지막으로 폐지되는 만큼 수험생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학교생활우수자전형은 173명을 선발한다. 1단계 서류평가 100%로 4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60%와 면접 40%를 합산해 학생을 선발한다. 1단계 서류평가는 학교생활기록부(교과·비교과)와 자기소개서를 바탕으로 전공적합성, 인성 등 평가영역 요소들을 총체적으로 평가한다. 교과 성적은 자기소개서 내용과 함께 비교 분석해 종합적으로 평가하며 정량적으로 평가하지 않는다.

학생부교과우수자전형은 예체능을 제외한 전 학과에서 학생부 100%를 반영한다. 아트앤디자인학과와 음악학과는 학생부 20%, 실기 80%, 생활체육학과는 학생부 60%, 실기 40%를 적용한다. 학생부는 1학년 1학기부터 3학년 1학기까지 성적을 학년별 차등 없이 반영한다. 특성화고교전형을 제외한 모든 전형은 국어·영어·수학·사회 또는 과학 중 3개 교과를 선택해 반영한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학생부교과우수자전형에서 간호학과와 물리치료학과만 적용한다. 국어, 영어, 수학(가·나), 사탐(2과목 평균) 또는 과탐(2과목 평균) 중 2개 영역 합이 6등급 이내여야 한다. 이외 전형과 학과는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없다. 모든 전형에서 교차지원이 가능하다. 삼육대 수시모집 원서접수 기간은 23일부터 28일까지다.

박지원 기자 jw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