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간기관 통계에서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률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9월 이사철을 앞두고 매물이 부족한 상황이어서 전세시장 불안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6일 부동산114 통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가격은 전주 대비 0.12% 상승하며 지난주(0.13%)보다 상승폭이 다소 축소됐다. 8월 이후 상승폭이 축소와 확대를 반복하고 있는 모습이다. 지역별로는 △강동(0.41%) △송파(0.24%) △광진(0.18%) △노원(0.17%)구 등의 오름폭이 컸다. KB부동산 리브온이 비슷한 시기 집계한 전세가격 상승률은 0.42%로 전주(0.4%) 대비 상승폭이 다소 확대됐다.
이처럼 민간기관끼리도 전세 가격 상승률 추세가 다른 이유는 거래가 급감하면서 시장이 혼조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31일 기준 서울의 전세수급 동향지수는 189.8로 강북지역은 188.9, 강남지역은 190.6이었다. 0~200의 범위 내에서 집계되는 전세수급 동향지수가100을 초과하면 공급이 부족하다는 의미다.
이새샘기자iams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