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가구 연계사업 강화 MOU… 공동매장 등 다각적 협력 추진
삼성전자와 한샘이 손잡고 리모델링 및 스마트홈 사업에 나선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가전회사와 가구회사가 손을 맞잡은 것이다.
삼성전자와 한샘은 4일 리모델링 사업, 판로 협력, 스마트홈 솔루션 등 양 사 공동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리모델링 사업에서는 양사의 가전과 인테리어를 합친 패키지 상품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한샘의 리모델링 시공 상품에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냉장고와 식기세척기 등 맞춤형 가전을 결합한 선택지를 선보임으로써 가구와 가전을 연계한 상품을 적극 확대할 계획이다.
각 사의 유통 인프라를 활용한 공동 사업도 강화한다. 예를 들어 삼성 디지털프라자에는 한샘 제품을, 한샘 디자인파크에는 삼성 제품을 숍인숍(매장 안의 매장) 형태로 입점시키거나 인테리어·가전 복합 매장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등 다각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양 사가 각자 진행 중인 스마트홈 솔루션 사업도 향후 공동으로 발전시키기로 했다.
강봉구 삼성전자 한국총괄은 “각 분야 대표 기업으로서 양 사가 축적해 온 기술과 노하우로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주거 환경을 제공하고 나아가 새로운 주거문화를 만들어 가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