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조사서도 1위…자민당 지지층서는 지지율 63%
아베 내각 지지율 52%…지난 조사比 15%p↑
‘차기 일본 총리’로 유력한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이 여론조사에서도 1위 자리를 유지했다.
7일자 요미우리 신문의 여론조사(4~6일)에 따르면 자민당 총재 선거에 출마를 표명한 3명에 대해 차기 총리로 가장 어울리는 사람은 스가 관방장관이 46%로 1위를 차지했다.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자민당 간사장이 33%로 2위,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자민당 정조회장이 9%로 3위였다.
자민당 지지층을 살펴보면, 스가 관방장관 지지율이 63%에 달했다. 이시바 전 간사장이 22%, 기시다 정조회장이 8%였다.
야당 지지층에서는 이시바 전 간사장이 59%로 1위였다. 스가 관방장관이 22%로 2위, 기시다 정조회장이 2%로 3위였다.무당파 층에서는 이시바 전 간사장이 39%, 스가 관방장관이 33%, 기시다 정조회장이 11%였다.
차기 총리가 아베 총리가 추진해온 경제 정책을 계승하는 편이 좋다고 “생각”한다는 응답은 51%였다. 외교·안전보장 노선을 계승하는 편이 좋다고 “생각”한다는 응답도 66%에 달했다.
스가 관방장관은 지난 4일자 아사히 신문의 여론조사(2~3일)에서도 차기 총리감 지지율 38%로 1위에 올랐다.
이번 요미우리의 조사에서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52%로 지난 조사(8월 7~9일)에 비해 15% 포인트나 상승했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38%로 지난 조사에 비해 16% 포인트나 떨어졌다. 지난달 28일 아베 총리가 지병 재발을 이유로 사임을 표명한 후 지지율이 오히려 뛴 것이다.
신문은 총리의 사임 표명 후 지지율이 크게 상승한 것은 과거 내각과 비교해도 이례적이라고 분석했다.
아베 내각 지지율은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확산에 대한 정부 대책 불만 등으로 하락해왔다. 하지만 아베 총리가 건강 상태 악화 등으로 사임을 표명한 후, 장기 정권에 대한 실적이 재평가 되면서 지지율이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2차 아베 내각이 출범한 2012년 12월부터 올해 9월까지 요미우리의 111회 걸친 여론조사 내각 지지율 평균은 53%였다. 요미우리가 여론조사를 시작한 1978년 9월 이후 내가 평균 지지율 3위에 올랐다. 호소카와(細川) 내각이 67%로 1위, 고이즈미(小泉) 내각이 56%로 2위였다. 2006~2007년 1차 아베 내각 지지율 평균은 47%였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