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72명 중 14%인 446명 응시 예정 "예정대로 9월8일부터 시험 진행" "재신청 연장, 추가 접수 고려 안해" "군의관·공보의 수급 큰 문제 없어"
8일부터 시행되는 의사 국가시험 응시율이 14%로 집계됐다. 정부는 미응시자에 추가 접수 기회를 부여하지 않겠다고 못박았다.
7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현재 의사 국시 실기시험 응시 대상자 3172명 중 14%인 446명이 응시할 예정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날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는 전국 40개 의과대학 응시자 대표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의사 국시 거부 안건을 의결했다.
손영래 복지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손 반장은 ”어젯밤 12시까지 재접수 신청을 하지 않은 의대생들은 금년도 실기시험 응시는 어렵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고지한 바 있다“며 ”재신청 기간은 어제 12시 부로 종료됐으며 실기시험은 만반의 준비를 갖춰 차질 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손 대변인은 ”재신청을 다시 연장하거나 추가 접수를 받는 경우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이 이상은 법과 원칙에 대한 문제이며, 국가시험은 의사 국시 뿐만 아니라 수많은 직종과 자격에도 공통적으로 적용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의대생들이 국시를 보지 않더라도 군의관, 공중보건의 등 공공 의료 인력 수급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손 대변인은 ”현재 공보의나 군의관 같은 경우는 필수 배치 분야 중심으로 조정을 하면 큰 차질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원래도 의대 졸업자들이 바로 병역을 신청하는 것이 아니라 1년의 인턴 과정 후에 신청하거나 그 이후에 4년의 전공의 수련과정 이후에 병역을 신청하는 경우가 다수였다. 의대 졸업생들이 1년 늦춰진다고 이런 병역 자원들이 일시적으로 크게 차질을 빚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손 대변인은 또 시험 준비 상황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응시 인원이 좀 줄어든 상태이기 때문에 시험에 소요되는 감독 인력 등의 부분들도 함께 조정이 가능한 부분들이 있다“며 ”이에 따라 시험에 대한 관리나 적정성도 크게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답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