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인스타그램 갈무리)© 뉴스1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올 추석 연휴에 읽을 책으로 권오현 전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회장(現 상근고문)의 저서 ‘초격차 : 리더의 질문’을 꼽았다.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유통업계가 거대한 ‘위기’에 직면하자, 명절 연휴 기간 경영 관련 서적을 탐독하며 묘안을 찾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정 부회장은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추석 연휴 때 읽을 도서 구입”이라는 글과 함께 ‘초격차 : 리더의 질문’, ‘투자의 모험’, ‘빅체인지, 코로나19 이후 미래 시나리오’ 서적 3권의 사진을 올렸다.
‘반도체 거장’으로 불리는 권 고문은 지난 10년간 삼성전자를 초일류 기업으로 키워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삼성전자 반도체 연구원에서 회장직까지 오른 ‘샐러리맨 신화’로도 통한다. 2018년 기준 70억3400만원의 보수를 받아 오너일가를 제외한 ‘삼성 연봉킹’ 자리에 올랐다.
권 고문을 신간을 통해 “지속 가능한 혁신은 좋은 기업 문화에서 탄생한다”며 “리더는 이런 기업 문화를 만들어가는 주체가 돼야 한다”고 주문한다.
‘빅체인지, 코로나19 19 이후 미래 시나리오’는 미래학자 최윤식 박사가 지난 7월 펴낸 저서다. 포스트코로나 시대 전망을 ‘단기 질서 변화’와 ‘중장기 질서 변화’ 두 갈래로 나눠 한국과 세계 경제가 맞이할 미래와 위기를 일목요연하게 통찰했다.
마지막 책인 ‘투자의 모험’은 세계 3대 사모펀드 ‘블랙스톤’의 창업자 겸 전문경영인(CEO)인 스티븐 슈워츠먼 회장이 펴낸 저서다. 포스트코로나 시대에서 투자자와 기업가가 선택해야 하는 투자 비법을 제시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국내외 유통업계 지형은 유례없는 지각변동을 겪고 있다”며 “변화와 위기가 거듭되는 시점에서 ‘초격차(超隔差·넘볼 수 없는 차이)’를 노리겠다는 의지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