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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에 거제 아파트 절개지 붕괴…침수·정전도 잇따라

입력 | 2020-09-07 14:08:00

부산~거제 연결 거가대교 한대 전면 통제
사등면 120여가구 정전, 주민들 불편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몰고온 폭우와 강풍 탓에 7일 경남 거제지역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오전 7시께 거제시 문동동의 한 아파트는 많은 비에 절개지가 무너져 내려 축대 아래 주차장과 아파트 출입구를 덮쳤다.

이 탓에 주차장에 주차돼 있던 차량 3대와 자전거 등이 토사와 수목에 파묻혔다.

아울러 절개지에서 계속해서 쏟아져 내린 토사와 나뭇가지 등이 아파트 출입구 입구마저 막아버려 아파트 출입이 통제됐다.

주민 60여 명은 더 큰 피해를 대비해 긴급 대피했다.

또한 오전 6시54분께에는 사등면 사곡지하차도 통영방향 굴다리 지하차도에서 A(49)씨가 운전하던 승용차가 불어난 물에 잠기면서 고립됐다.

119에 도움을 요청한 A씨는 불어난 물을 피해 차량 지붕 위로 피해 있다가 출동한 소방대원들에게 무사히 구조됐다.

사등면에서는 120가구가 정전돼 불편을 겪기도 했다.

거제시는 이날 오전 쏟아진 많은 비에 관내 도로 곳곳이 침수되자 오전 8시부터 시내버스 운행을 전면 중단했다가 2시간30분 만에 운행을 재개했다.

부산과 거제를 연결하는 거가대교는 오전 0시부터 양방향 전면 통제됐다가 오전 11시10분 통행제한이 풀렸다.

거제에는 전날 밤부터 이날 오전까지 최고 200㎜가 넘는 비가 쏟아졌다.

[거제=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