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프고 공허해…관련된 모두에게 사과"

조코비치는 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플러싱 메도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파블로 카레노 부스타(29·스페인·27위)와의 US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16강전에서 1세트 도중 실격패했다.
1세트 게임 스코어 5-5로 맞선 상황에서 자신의 서브게임을 내줘 세트를 잃을 위기에 처한 조코비치는 홧김에 베이스라인 뒤로 공을 쳐 보냈다. 그런데 조코비치가 친 공은 선심의 목을 강타했다.
경기 후 조코비치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장문의 사과글을 올렸다.

이어 “고의로 그런 것은 아니지만, 매우 잘못된 행동이었다”면서 “대회 주최 측, 나의 행동과 관련된 모든 사람들에게 사과한다”고 전했다.
충격의 실격패를 당한 조코비치는 29연승과 올해 26전 전승을 동시에 마감했다. 메이저대회 18번째 우승 꿈도 물거품이 됐다.
조코비치는 “모든 상황이 슬프고, 공허하다”면서 “실망감을 빨리 지워내고, 이번 실격패를 선수이자 한 명의 인간으로서 발전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