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밀의 숲2’에서 대립하던 ‘검찰’ 조승우와 ‘경찰’ 배두나의 공조 파워가 유의미한 발자취를 만들어내고 있다.
tvN 주말극 ‘비밀의 숲2’에서는 서동재(이준혁)가 혈흔을 남기고 실종되며 안방극장에 큰 충격을 선사했다.
그의 실종으로 인해 ‘비밀의 숲’ 속 인물들은 두 가지 양상으로 나뉘었다.
황시목(조승우)과 한여진(배두나)은 후자에 속했다. 두 사람은 서동재가 혈흔을 남기고 사라진 주택가 골목을 찾아 그 당시의 상황을 가늠해보면서 공조의 시작을 알렸다.
그날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서로의 의견을 이리저리 맞춰보며 주고 받은 핑퐁은 ‘척 하면 척’이었다. 이를 토대로 시그니처 수사법인 시뮬레이션을 가동시켜 추론한 바로는 서동재는 범인 앞에서 등을 보였고, 이를 틈타 범인은 벽돌로 서동재에게 일격을 가했다.
범인은 체격이 좋은 서동재를 제압하고, 의식을 잃은 그를 운반할 수 있을 정도의 거구일 가능성이 높았다.
용의자 압박도 손발이 척척 맞았다. 서동재의 실종 직전 행적으로 추정 되는 전 동두천 서장 전승표(문종원) 과장을 만나 원하는 바를 끌어내기 위해 환상의 핑퐁을 주고 받으며 그를 심리적으로 죄여 들어갔다.
두 사람은 ‘살아 있는’ 서동재를 한시라도 빨리 찾아 내기 위해 세곡지구대 수사에 전념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수사 방향이 맞는 지에 대한 고민도 있었다.
한여진은 실종 40시간이 넘어가는 상황에 불안해져 세곡을 수사하고 있을게 아니라 나가서 야산이라도 뒤져야 마음이 편해질 것만 같았다. 그런 여진을 보며 시목은 용의자를 추린다고 생각하라며 그만의 방식으로 ‘파이팅’을 불어넣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