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체 의령소바 골프장 사업 첫 진출 18홀 규모에 2022년 5월 개장 목표
의령소바는 ‘의령소바’와 ‘기찬메밀국수’라는 브랜드로 전국에 1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에서 외식 전문업체가 단독으로 골프장 사업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2022년 5월 개장을 목표인 이지 스카이CC는 경부고속도로 북대구 나들목에서 20분, 구미와 안동, 영천 나들목에서 40분이면 도착이 가능한 뛰어난 접근성을 지녔다. 대구와 경북지역은 물론 대전과 청주 등 충청권까지 아우를 수 있는 지리적 장점이 있다는 분석이다.
코스는 편안한 플레이가 되도록 세팅했다. 넓으면서 굴곡이 없는 페어웨이와 한 눈에 들어오는 탁 트인 그린에 벙커와 해저드 부담을 줄여 주말 골퍼들이 여유로운 라운드를 즐기기에 손색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18홀을 도는 동안 ‘힐링 골프’가 되도록 코스마다 풍광에 걸맞게 다양한 종류의 꽃나무 92만 그루를 심어 꽃길 코스를 조성할 예정이다. 골프장 관계자는 “마스터스가 열리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처럼 초록빛 잔디와 화려한 꽃의 조화를 통해 내장객들에게 즐거움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지 스카이CC는 차별화된 음식을 제공할 계획이다. 모기업이 음식전문기업인 만큼 색다른 레스토랑을 연출한다는 구상. 호텔 수준의 다양한 종류와 풍부한 맛을 즐길 수 있도록 고급화된 음식을 저렴하게 제공한다는 경영 철학을 담았다. ‘면장(麵匠)’으로 알려진 박현철 대표가 직접 골프장을 운영하며 음식에도 정성과 혼을 담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현철 대표는 “의령소바와 기찬메밀국수라는 브랜드로 전국에 100개 이상 매장을 보유하다 보니 고객들이 원하는 음식이 무엇인지 고민을 많이 하게 된다”며 “이지 스카이CC를 찾는 골퍼들이 누구나 만족할 수 있도록 부담 없는 가격에 다양한 음식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