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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마스크 거부 승객, 향후 예약도 안 받아”

입력 | 2020-09-09 03:00:00

탑승거절 넘어 강화된 방역 지침




대한항공이 마스크 착용을 지속적으로 거부하는 승객에게 탑승 거절은 물론이고 향후 대한항공 항공편 예약까지 받지 않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이러한 내용의 방역 강화 대책을 8일부터 시행한다고 이날 밝혔다. 지난달 시작한 자체 방역 기준 ‘케어 퍼스트’를 강화한 것으로 다른 승객과 직원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다. 국제선과 국내선 모든 운항편에서 실시 중인 탑승 전 마스크 착용 확인 절차 때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는 승객에게는 탑승을 거절한다. 운항 중 기내에서 마스크 착용 요구를 거부한 채 다른 승객과 승무원에게 폭력 및 폭언 등을 하는 승객은 감염병예방법과 항공보안법 위반을 경고한 후 경찰에 넘기는 한편, 향후 해당 인원의 대한항공 예약 및 탑승을 거절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조치는 생후 24개월 미만 어린이, 주변의 도움 없이 스스로 마스크를 착용하기 어려운 승객, 마스크 착용 시 호흡이 어려운 승객 등에 대해서는 적용되지 않는다.

서형석 기자 skytree0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