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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연구진 “연어가 코로나19 확산 주범일 수도”

입력 | 2020-09-09 08:19:00


연어를 비롯한 어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주범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남중국농업대학과 광둥성농업과학원 연구진은 최근 연어 샘플에서 채취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섭씨 4도에서 8일간 생존할 수 있다는 내용의 논문을 지난 6일 공개했다.

섭씨 4도는 어류가 출하될 때 유지되는 온도다.

중국 당국은 지난 6월부터 수입 육류와 식품 포장재, 용기 등을 대상으로 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했다. 이 물품들이 코로나19의 잠재 감염원이 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지난 8일 중국 세관당국은 그동안 검사를 받은 50만개의 샘플 가운데 6개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중국 연구진은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오염된 수산물은 일주일 내에 다른 나라로 쉽게 옮겨질 수 있어 국제 감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어류를 출하할 땐 보관 온도가 섭씨 0도에서 4도 사이에서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중국 연구진의 이 연구는 아직 학계 동료의 비평을 받지 않았다.

코로나19는 우한의 화난 수산물시장에서 발원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지난 6월 수산물을 취급하는 베이징 신파디시장을 중심으로 또다시 확산한 바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