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이달 26일 첫 단풍
북한산은 10월30일 단풍 절정

올가을 전국 주요 산의 가을 단풍이 평년보다 1~2일 늦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9일 기상정보 회사인 케이웨더에 따르면 “9월과 10월 평균 기온이 상승함에 따라 첫 단풍과 단풍 절정 시기도 대체로 늦어지겠다”며 “한라산 첫 단풍은 평년보다 2일 늦은 내달 17일 시작되겠다”고 예보했다.
설악산의 경우 평년보다 하루 빠른 이달 26일 나타나겠고, 이후 하루 약 20~25㎞ 속도로 남쪽으로 이동해 중부지방은 9월26일에서 10월19일 사이, 남부지방은 10월10일에서 10월22일 사이에 첫 단풍을 볼 수 있겠다.
단풍 절정 시기도 늦춰진다. 이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온상승으로 2010년도 9월과 10월의 평균기온이 1990년대에 비해 각각 0.6도 가량 상승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단풍은 보통 첫 단풍이 나타난 이후 약 2주일 정도 지나면 절정에 이르게 된다. 단풍 최고 명소로 꼽히는 정읍 내장산의 단풍 절정일은 11월8일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 밖에 북한산 10월30일, 치악산 10월23일, 계룡산 10월30일, 지리산 10월24일, 월악산 10월26일이다. 가장 남쪽에 위치한 제주 한라산은 11월1일 울긋불긋한 단풍이 화려한 절정에 이른다.
단풍은 일 최저기온이 5도 이하로 시작하면 들기 시작한다. 단풍의 시작 시기는 9월 상순 이후 기온이 높고 낮음에 따라 좌우되며 일반적으로 기온이 낮을수록 빨라진다.
[제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