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기업 고향으로…美 일자리 창출하는 공정한 무역 거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차 ‘중국으로부터의 경제 독립’을 강조하며 제조업 공급망 국내화 등을 거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유튜브 ‘도널드 트럼프’ 채널로 생중계된 노스캐롤라이나 윈스턴세일럼 연설에서 “향후 4년에 걸쳐 우리는 미국을 세계의 제조업 초강대국으로 만들 것”이라며 ‘공급망 중국 독립’을 거론했다.
그는 “우리는 중국에 대한 의존을 완전히 끝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의료 물품 공급이 미국 내에서 이뤄지게 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미국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미국의 임금을 올리는 공정한 무역 거래를 할 것”이라고도 했다.
올 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미국 내 확산 이후 의료 물품 부족 사태 등이 벌어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때리기와 더불어 공급망 국내화 필요성을 공공연히 거론해 왔다.
지난 5월엔 폭스비즈니스 인터뷰를 통해 중국과의 관계 ‘전면 중단’까지 거론해 긴장을 고조시키기도 했다. 그는 지난 7일엔 “중국과 거래하지 않았다면 우리는 수십억달러를 잃지 않았을 것”이라며 ‘디커플링’을 거론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울러 이날 연설에서 “우리는 신속하게 완전 고용 상태, 임금 상승 상태로 돌아갈 것”이라고 발언, 코로나19 이후 신속한 경제 회복을 자신했다.
또 “우리는 더 많은 경찰을 고용할 것”이라며 자국 내 블랙라이브스매터(Black Lives Matter·흑인의 목숨도 소중하다) 시위 격화에 맞서 ‘법질서 대통령’ 이미지를 재차 강조하고 나섰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