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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우상호, 카투사 편한 군대?…국민 마음에 불 질러”

입력 | 2020-09-09 14:10:00

"본질 비틀고 궤변으로 셀프 면죄부 주려고 해"
"김남국도 군 미필 민주당에 훨씬 많아 자충수"




국민의힘은 9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휴가 의혹과 관련 “오늘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은 언론과의 통화에서 ‘카투사 자체가 편한 군대라 논란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황당한 말을 했다고 한다”며 “도대체 공감능력이라고는 찾아볼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황규환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민주당 의원들이 점입가경의 추미애 장관 아들 의혹에 대해서도 여전히 본질은 인식조차 하지 못한 채, 국민 마음에 불 지르는 발언들만 쏟아내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황 부대변인은 “우 의원의 말대로 이 사안의 본질은 특혜 여부”라며 “대한민국 국민에게 부여되는 국방의 의무를 수행함에 있어서, 권력자의 아들이라는 이유만으로 공정을 훼손하고, 정의를 짓밟아도 되는가의 문제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편협한 시각으로 사안의 본질을 비틀고, 궤변으로 셀프면죄부를 주려고 하는 것은 비단 우 의원뿐만이 아니다”라며 전날 김남국 의원이 “이번 공격은 국민의힘에 군대를 안 다녀오신 분들이 많아서 그런 것으로 간주하겠다”고 한 것에 대해 “정작 21대 국회의원 중 군 미필자가 민주당에 훨씬 더 많음에도 불구하고 자충수를 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식당에 가서 김치찌개 시킨 것 빨리 좀 달라고 하면 이게 청탁인가’라는 정청래 의원에게도 국민들은 ‘그럼 보좌관을 통해서 순서를 어겨가며 먼저 달라는 것이 청탁 아니냐’며 분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황 부대변인은 “이 모두가 176석 거대여당의 오만과 독선에 빠져 ‘왜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는가’는 생각지 않은 채 오로지 내편을 감싸보려는 무책임한 행태일 것”이라며 “어떻게든 허물을 덮으며 옹호하고 또 그래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마음이겠지만 그런 여당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마음은 타들어갈 뿐”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