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카투사는 편한 군대”라고 발언한 9일, 페이스북 페이지 ‘카투사’에는 “참을 수가 없다”는 분노의 글이 올라왔다.
이 페이스북 계정은 ‘현역 카투사들과 예비역 카투사들 그리고 미군전우들의 어울림 공간’이다.
운영자는 “추미애 법무부장관을 보호하겠다는 의리는 알겠으나, 이를 위해 죄없는 수십만 현역 카투사 및 예비역 카투사들의 기여(Contribution)를 폄하하는 것은 참을 수가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 계정에는 “내 군생활이 이렇게 부정당하네”, “순식간에 (카투사)예비역 현역들 적폐 세력으로 만들었다”, “탈영병 옹호 기가차다”, “저 OO 하나때문에 카투사 전체가 다 욕먹어”등의 댓글이 달렸다.
앞서 우 의원은 이날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특혜’ 의혹을 옹호하는 과정에 “카투사 자체가 편한 군대라 논란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카투사는 육군처럼 훈련하지 않는다. 그 자체가 편한 보직이라 어디에 있든 다 똑같다”고 말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