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국내발생현황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 News1
방역당국은 해외 보고 사례를 들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독감에 동시에 감염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동시 감염으로 인한 위험성은 아직까지 과학적으로 밝혀진 바 없으나, 우선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9일 코로나19 브리핑에서 “2개 바이러스가 한 사람에게 동시에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현재로서는 더 치명적이거나 악화될 가능성이 있는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조금 더 임상전문가들과 또 다른 남반구에서 인플루엔자가 유행을 한 국가에서의 자료들 이런 부분들을 살펴보고 정보를 정리해보겠다”고 덧붙였다.
동시 감염으로 인한 인체 반응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인플루엔자 예방백신이 존재하는 만큼 사전에 동시 감염을 어느 정도 차단할 수 있는 상황이다.
정은경 본부장은 “올해 인플루엔자 백신은 한 2950만명분 정도로 전국민이 다 맞을 수 있는 양은 아니기 때문에 우선 접종 대상자들은 예방접종을 맞을 필요가 있다”며 “62세 이하 만성질환자의 접종도 권고드린다”라고 말했다.
올해 인플루엔자 무료 예방 접종은 대상은 Δ생후 6개월~13세 Δ임신부 Δ만 65세 이상 어르신 외 Δ만 14세~18세 어린이 Δ만 62~만 64세 어르신이다. 여기에 62세 이하의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 유료 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무료 접종 기간은 생후 6개월(2002년 1월 1일∼2020년 8월 31일 출생아)~18세 중 어린이 사업 대상자 중 2회 접종 대상자가 9월8일부터 2021년 4월30일로 가장 빠르다. 1회 접종 어린이 대상자 기간은 오는 9월22일부터 12월31일까지다.
정은경 본부장은 “독감 환자 발생 시 합병증이나 중증도를 낮추기 위해 백신과 또 항바이러스 치료제를 적절하게 사용할 것”이라면서 “감염으로 인한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