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광역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하는 조치를 오는 20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광주시는 9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오늘 우리 시 코로나19 민관공동대책위원회는 상황이 매우 엄중하다는 판단 하에 3단계에 준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을 9월 20일까지 10일간 더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지역감염 확진자가 급증하기 시작한 지난달 27일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하는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이후 폭발적 지역감염 확산은 차단했지만, 기대만큼 확진자가 줄어들지 않았다는 게 광주시의 설명이다.
지난 달 27일부터 이달 9일까지 광주지역 환자 수는 총 123명으로, 일일 평균 신규 확진자는 9.5명이다. 특히 전날은 준3단계 조치 후 가장 많은 1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또 광주시는 밀집도가 높은 다중이용시설 20개 업종에 대한 집합제한 행정명령을 연장하기로 했다. 공연장, 결혼식장과 장례식장, 영화관 등 기존에 행정명령을 내렸던 14개 업종에 직업훈련기관, 제과점, 실외 골프연습장 등 6개 업종이 추가됐다.

그 외 공공시설, 경로당, 어린이집 운영 중단은 20일까지 지속된다.
광주시는 “집합금지 등의 행정조치로 영업을 하지 못해 막대한 손해를 본 시설들에 대해서는 추석 전에 지원 방안을 강구하겠다”며 “준3단계 조치 연장은 코로나와의 전쟁을 짧게 끝내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코로나19 감염 고리를 끊어내지 못하고 여기서 물러서면 우리는 지금보다 훨씬 긴 시간을 고통 속에 살아야 한다. 짧게 이 고통을 끝내야 한다”며 “그리해야 시민들의 일상도 조기에 회복되고 정상적인 경제활동이 재개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