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영재 대표 “비연소제품 위해저감 정보 알려야 한다”
금연 불가 시 비연소제품 전환 유도해야
일반담배와 차별화된 규제 필요성 강조
“동일하게 유해하다는 인식 때문에 흡연자 줄지 않아”
기기 인센티브 제공해 흡연자 전환 유도 제안
백영재 한국필립모리스 대표이사.
백영재 한국필립모리스 대표는 “한국의 일반담배 흡연자들은 과학적으로 검증된 더 나은 대체제품에 대해 알 권리가 있다”며 “궐련형 전자담배와 액상형 전자담배에 대한 이데올로기적인 접근 대신 과학적 증거에 기반한 투명한 대화와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백 대표는 “이번 FDA 판단으로 차별적 규제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FDA는 아이코스 시스템은 담배를 태우지 않고 가열한다는 내용과 담배를 태우지 않고 가열하기 때문에 유해물질 및 잠재적 유해물질 발생이 현저하게 감소한다는 내용, 과학적 연구 결과 일반담배에서 아이코스 시스템으로 완전히 전환한 흡연자에게서 유해물질과 잠재적 유해물질 인체 노출이 감소한다는 내용 등 3가지 정보를 아이코스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도록 인가했다. 그동안 필립모리스 측이 주장한 아이코스 관련 정보가 틀리지 않았다는 사실을 미국 당국이 공식적으로 검증해 준 셈이다. 필립모리스는 지금까지 아이코스를 소개하면서 일반담배보다 덜 유해하기 때문에 흡연을 지속한다면 보다 나은 선택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해왔다. 이를 반대하는 단체나 기관은 일반담배와 동일한 수준으로 유해하다고 맞서왔다.
한국필립모리스는 9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백 대표는 “일반담배 흡연율 감소를 가속화하기 위해 아이코스처럼 혁신제품 출시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아이코스는 일반담배와 근본적으로 다른 제품이기 때문에 정부도 국내 실정에 적합한 접근 방식으로 일반담배와 구분되는 규제를 마련하기 위한 노력에 동참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포괄적이고 과학에 기반한 규제가 흡연을 지속하려는 성인 흡연자들이 보다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이들이 일반담배 흡연으로 돌아가는 결과를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백 대표는 소비자에게 일반담배에서 비연소 제품으로 완전히 전환하는 것이 유해물질 노출을 줄일 수 있다는 정보를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성인 흡연자들에게 정확한 정보가 전달되지 않고 관련 법령이 보다 나은 대체제품으로의 전환을 장려하지 않는다면 흡연자들은 가장 해로운 형태인 일반담배를 계속 사용할 것이고 결과적으로 건강과 공중보건, 나아가 사회 전체적으로 큰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날 한국필립모리스는 최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액상형 전자담배 세금 인상 이슈와 전자담배 기기에 대한 규제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일반적으로 궐련형 전자담배와 액상형 전자담배는 일반담배에 비해 현저히 적은 수준의 유해물질이 발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며 금연이 최선의 선택이지만 금연을 선택하지 않은 흡연자들에게 차선은 과학적으로 검증된 태우지 않는 제품으로 전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전자담배 기기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이 흡연자에게 보다 나은 선택을 유도하는 방법이라고 제안했다.
아이코스 베이핑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