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에 따르면 고든 바그너(Gorden Wagener) 벤츠 디자인 총괄과 버질 아블로는 G클래스를 기반으로 럭셔리에 대한 미래 인식을 파괴적으로 재창조했다. 작품 모형은 소더비(Sotheby’s)를 통해 미술품 경매에 부쳐진다. 수익금은 최근 위기를 겪고 있는 예술 분야 지원을 위해 국제 크리에이티브 커뮤니티에 후원금으로 전달된다. 경매는 오는 14일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에 공개된 G클래스 예술 작품은 프로젝트 게랜데바겐 첫 협업이다. 지난해 출시 40주년을 맞이한 오프로더 모델 G클래스를 독창적인 작품으로 만들었다. 프로젝트 게랜데바겐은 패션과 예술, 자동차 등 3가지 분야를 ‘미래의 야망을 예상하는 럭셔리 디자인’이라는 하나의 열정으로 통합하는 작업이라고 벤츠 측은 소개했다. 고든 바그너와 버질 아블로의 이번 협업 작품은 세계 최초의 자동차 제조사인 벤츠만의 헤리티지인 장인정신과 노하우를 반영하면서 럭셔리 디자인의 미래에 대한 브랜드 비전과 꿈을 향한 노력이 그대로 담겼다고 강조했다.
실내는 레이싱에서 영감을 받아 경주머신을 연상시킨다. 안전 프레임을 적극적으로 활용했고 클래식 요소와 경주차 구성이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스티어링 휠은 포뮬러1 경주차 스타일로 완성됐다. 여기에 5점식 좌석벨트와 경주차에 장착되는 안전 요소가 더해졌다. 컬러는 블루와 레드톤으로 강렬하게 구성했다.
한편 버질 아블로는 최근 패션업계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꼽힌다. 위스콘신 매디슨 대학에서 토목공학 학위를 취득한 후 시카고 일리노이 공과대학에서 건축학 석사 과정을 마쳤다. 시카고에서 미국 건축가 ‘미스 판 데르 로에(Mies van der Rohe)’가 고안한 디자인 커리큘럼을 공부하면서 본인만의 예술 세계를 다지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적극적인 예술 및 패션 활동을 펼치면서 이름을 알렸고 현재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오프화이트(Off-White)’를 운영하면서 ‘루이비통(Louis Vuitton)’에서 남성복 아트 디자이너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