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이 말하는 나의 영웅과 축구 열정
“박지성 형도 내게 많은 것 가져다준 분
팔골절 입고 멀티골 투혼 아직도 생생
내가 얼마나 축구를 사랑하는지 보여줘”
“롤 모델은 호날두지만 축구를 잘 하는 건 메시다!”
손흥민(28·토트넘 홋스퍼)은 세계적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와 한국축구의 레전드 박지성(은퇴)을 롤 모델로 삼았지만, 축구 실력에서만큼은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를 ‘넘버 원’으로 꼽았다.
글로벌 자동차업체 볼보의 공식 홍보대사를 맡은 손흥민이 8일 유튜브 채널 ‘모터그래프’와 인터뷰를 했다. 그는 가장 좋아하는 선수로 축구국가대표 선배인 박지성과 함께 호날두를 택했다. 손흥민은 “어릴 때부터 롤 모델이라는 건 변함이 없는 것 같다. 호날두를 빼놓을 수 없다. (박)지성이 형도 나에게 많은 것을 가져다준 분이다. 두 사람을 빼놓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메시를 언급하며 “호날두가 롤 모델인 건 확실하지만 축구를 좀더 잘하는 선수로는 개인적으로 메시를 뽑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운동장에서 내가 플레이하는 부분에 대한 판단과 평가는 다른 사람들이 하는 것”이라며 “실력보다 축구를 좋아하고 사랑하는 건 누구보다 최고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앞으로도 건강한 모습으로 좋은 소식을 들려주기 위해 항상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손흥민은 영국에 머물며 20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을 준비하고 있다. 토트넘은 14일 에버턴을 상대로 홈 개막전을 치른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