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잔류 결정을 내리고 처음으로 팀 훈련에 참가한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페이스북 캡처) © 뉴스1
바르셀로나 잔류를 결정한 리오넬 메시가 프리시즌 팀 훈련에 합류, 2020-21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바르셀로나는 9일(현지시간) 구단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메시를 비롯해 필리페 쿠티뉴, 세르히오 부스케츠, 안수 파티, 프렝키 더 용이 이날 오전 팀원들과 함께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2021년 바르셀로나와 계약이 만료되는 메시는 지난달 26일 ‘매 시즌이 끝난 뒤 10일 이내에 자신이 이적에 대한 뜻을 밝히면 팀을 떠날 수 있다’는 조항을 내세워 7억유로(약 9830억원)의 바이아웃(최소이적료) 없이 떠나겠다고 주장했다.
양측이 팽팽히 맞서며 법정 공방까지 예상됐지만, 메시가 한발 물러났다.
메시는 지난 5일 “구단은 바이아웃 제안이 있어야 나를 보내겠다는 입장이다. 이는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바르셀로나에 남기로 했다”며 “법정 분쟁까지 갈 수 있었지만 바르셀로나는 나에게 모든 것을 줬다. 나 역시 바르셀로나에 모든 것을 줬다. 바르셀로나와 법정까지 갈 생각은 없다”며 잔류를 결정했다.
이후 메시 지난 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팀 동료들과 접촉 없이 홀로 훈련을 실시했다.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이 나온 메시는 처음으로 팀 동료들과 함께 발을 맞추며 다음 시즌 준비에 들어갔다.
메시와 함께 팀 훈련에 합류한 쿠티뉴는 지난 시즌 바이에른 뮌헨으로 임대를 떠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까지 치러 휴식을 취한 뒤 지난 7일부터 개인 훈련을 시작했다. 부스케츠와 파티, 더 용은 각각 스페인과 네덜란드 국가대표팀에 소집돼 UEFA 네이션스리그 일정을 소화한 뒤 복귀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