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술기동, 해상공방전, 해상기동군수 등 수행
림팩 훈련(환태평양훈련·RIMPAC)에 참가했던 우리 해군이 하와이에서 괌까지 이동하며 미국·호주·일본과 별도 훈련을 가졌다.
해군은 10일 “서애류성룡함과 충무공이순신함은 9일부터 10일까지 괌 인근 해상에서 미국·호주 해군, 일본 해상자위대와 전술기동, 해상공방전, 해상기동군수 등 연합기회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미 제7함대 사령부에 따르면 환태평양훈련 전대장인 김성환 대령은 “이번 훈련은 견고하면서도 융통성 있는 협조 체제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됐다”며 “참가국 간 우호 관계를 강화함으로써 다양한 위기 상황에 함께 대응하는 능력을 키우는 계기도 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림팩 훈련은 태평양 연안에 위치한 국가 간 해상교통로 위협에 대한 공동대처능력을 키우고 연합전력 상호 운용능력과 연합작전능력을 증진시키기 위해 열린다. 미국 해군 주관으로 격년제로 개최된다. 우리 해군은 1990년부터 올해까지 16번 참가했다.
해군은 이번 훈련에 서애류성룡함(DDG, 7600t급), 충무공이순신함(DDH-Ⅱ, 4400t급), 해상작전헬기(LYNX) 2대, 장병 570여명을 파견했다.
해군은 이번 림팩에서 기동부대사령관(CTF)으로서 다국적 연합전력으로 구성된 함정들을 지휘했다. 해양차단작전, 해상공방전, 대잠전, 수상전 등 해상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훈련이 이뤄졌다.
다만 미 제7함대는 괌 해상에서 열린 연합기회훈련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인도태평양 전략의 일환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