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태도 논란 김예령 전 기자, 대변인으로
김근식 교수 '투톱 대변인' 거절하며 고사
윤희석 현 부대변인→대변인으로 승격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 신년기자회견에서 질문 태도로 논란을 빚은 김예령 전 경기방송 기자가 국민의힘 대변인으로 발탁됐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10일 오전 비상대책위원회를 열고 김 전 기자의 원외 대변인 임명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김 전 기자는 지난해 1월 신년기자회견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현실 경제가 굉장히 얼어붙어 있다”며 “대통령께서 현 정책에 대해서 기조를 바꾸시지 않고 변화를 갖지 않으시려는 이유와 그 자신감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인지, 그 근거는 무엇인지 단도직입적으로 여쭙겠다”고 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다만 국민의힘은 당초 김 전 기자와 함께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를 원외 ‘투톱’ 대변인으로 내세우려 했으나 김 교수가 이를 끝내 고사하면서 무산됐다.
김근식 교수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김 전 기자와 투톱으로 할 거면 애초에 생각했던 배경과 달랐다”면서 대변인 제안을 거절한 이유에 대해 밝혔다.
김 교수가 고사하면서 국민의 힘 비대위는 박근혜 정부 시절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을 지낸 윤희석 국민의힘 부대변인을 대변인으로 승격했다. 부대변인에는 허청회 전 김영우 국회의원 보좌관을 임명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