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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윤영찬 논란에 “포털 공정성 검증 당연…대관 업무 없애야”

입력 | 2020-09-10 10:58:00

장경태 "찾아가겠다면 더 큰 오해…野, 국조 요구 국력낭비"
홍익표 "윤영찬 이미 사과…고질적 문제 대관업무 없애야"




더불어민주당은 10일 윤영찬 의원의 포털 뉴스 편집 항의성 메시지 논란에 대해 야당의 지나친 정치 공세로 규정하거나 대관업무 자체를 없애야 한다며 책임 화살을 돌렸다.

이낙연 대표가 전날 소속 의원들의 언동 주의를 당부하며 논란 조기 종식에 나섰고 당사자인 윤 의원도 사과했으나, 야당이 의원직 사퇴까지 운운하며 공세가 사그러들지 않자 국면 전환을 시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장경태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출발새아침’ 인터뷰에서 “과방위 소속이기 때문에 당연히 포털의 공정성을 검증하고 감시하는 역할도 해야 한다”고 옹호했다.

그는 윤 의원이 ‘카카오 들어오라하세요’라고 보좌진에게 문자를 보낸 것에 대해선 “의문점이 생겼을 때 ‘제가 찾아가겠습니다’ 했으면 오히려 더 오해를 살 수 있을 것”이라며 “어떤 조치를 하겠다는 적극적 행동 개념이 아니기 때문에 사실 확인하는 것도 못한다면 앞으로 공정성 검증, 사실 관계 바로잡기 등 모든 활동 자체가 다 막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의 과방위원 사보임 요구에 대해선 “상임위원회 활동의 일환이었다고 보기 때문에 문제는 없을 것”이라며 “툭하면 국정조사와 특검을 주장하고 계신데, 권력이나 외압을 행사한 실질적인 증거나 근거가 있어야지, 문자 사진 하나 가지고 국정조사를 한다는 것은 국력 낭비”라고 선을 그었다.

홍익표 의원은 대관 업무 자체를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이 보좌진에게 보낸 메시지의 맥락상 ‘들어오라’는 대상은 카카오에서 국회로 출입하는 대관 업무를 맡은 직원으로 보인다. 국회에는 통상 각 기업이나 정부, 공공기관들에서 국회 업무를 대비해 파견한 직원이 상주하는데 주로 소속 기관 이익을 대변하는 창구 역할을 한다.

홍 의원은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전날 이 대표도 강력한 경고를 했고 윤 의원 본인도 사과를 했다. 적절치 않은 것이라고 저희도 인정을 한다‘면서도 ”다만 차제에 바꿔야할 문제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회의 고질적 문제 중 하나다. 정부는 물론이고 공공기관이나 기업들이 소위 ’대관업무‘를 하는게 있다. 말이 안 되는 건데 사실상 로비하는 것“이라며 ”이런 대관업무 자체를 없애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