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스타 필리핀계 여성 문신에 일부 한국 누리꾼 ‘욱일기’ 항의
사과에도 “작고 가난” 등 비하글… 현지선 ‘한국 취소’ 트윗 등 격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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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계 미국인 ‘틱톡 스타’ 벨라 포치가 팔에 욱일기 모양의 문신을 새긴 모습.
10일 UPI통신, 마닐라불레틴 등에 따르면 포치는 5일 욱일기를 연상케 하는 문신을 팔에 새긴 사진을 소셜미디어 계정에 올렸다. 붉은 심장을 중심으로 붉은색 광선이 뻗어 나가는 모양에 일부 한국 누리꾼이 ‘욱일기를 연상시킨다’며 항의했다. 포치는 하루 뒤 틱톡 및 트위터 계정에 “내 문신 때문에 화가 났다면 미안하다. 한국을 사랑한다. 용서해 달라”고 썼다.
하지만 사과 이후에도 일부 한국 누리꾼이 ‘필리핀인은 작고 가난하다’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 등의 비하 댓글을 달자 필리핀 누리꾼도 격앙된 반응을 보이며 반한 게시물로 맞서고 있다.
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