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링크PE 투자관련 증인 출석

조국 전 장관의 5촌 조카 조범동 씨. 뉴스1 © News1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 재판에 정 교수의 동생 정모 씨가 10일 증인으로 출석했다. 정 씨는 정 교수와 함께 조 전 장관의 5촌 조카 조범동 씨에게 건넨 돈이 투자금이 아니라 대여금이라고 주장했지만 이날 재판에서는 정 교수가 투자 목적으로 조 씨에게 돈을 건넨 정황이 공개됐다.
1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부장판사 임정엽)는 사모펀드 불법 투자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 교수에 대한 공판에 동생 정 씨를 증인으로 소환했다. 정 교수는 동생 정 씨와 함께 조 씨가 운영한 사모펀드 운영사인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에 10억 원을 투자한 뒤 허위로 경영컨설팅 계약을 체결하고 매월 860여만 원을 동생 정 씨 명의 계좌로 받아 코링크PE 자금 1억5000여만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 교수 측은 조 씨에게 건넨 돈이 투자가 아닌 대여금이고, 이자 수익을 받는 것에 관심이 있어 허위로 컨설팅 계약을 맺은 것이 아니라는 입장을 반복했다. 정 씨도 이날 정 교수 측 변호인의 자금 성격에 대한 질문에 “대여로 알고 있었다”고 답했다.
박상준 기자 speak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