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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동대학교, 산학 현장 맞춤형 ‘전문 테크니션 양성 프로그램’ 운영

입력 | 2020-09-11 10:02:00


 극동대학교(총장 한상호)는 산학협력 인재육성 및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전문 테크니션 양성 프로그램(Apprenticeship Program)’을 개발해 산업체험 형 ‘이론-실무 트레이닝’ 모델로 설계·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극동대학교에 따르면 주요 선진국에서는 80%의 실무 교육과 20%의 기술 이론 교육의 전문 테크니션 양성 프로그램이 이미 대중화되어 있다. 국내에서는 산업체 파견 형태의 현장 실습으로 운영하는 유수 대학 자동차학과의 기술 인력 육성 프로그램이 유사한 형태를 띤다. 그러나 학과의 종류가 한정적이고, 특정 자동차 브랜드의 정식 테크니션 교육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사회 초년생에 맞춰 고안된 교육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는 아쉬움이 있다.

이에 극동대는 전공에 맞는 이론적 지식과 실무 경험 능력을 두루 갖춘 인재를 교육·양성하기 위해 실무 교육(On-the-job training)을 포함한 학습과 일을 병행하며, 기술의 심화를 위해 3~4개 학기에 걸쳐 운영하는 커리큘럼의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극동대의 전문 테크니션 양성 프로그램은 종합실습을 세부 과목(모듈)으로 세분화하여 여러 학기 동안 순차적으로 개설·운영하기에 단기적 현장 실습과 장기적 현장 실습을 적절하게 학기별로 매칭 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또한, 여러 개의 모듈 형태로 구성한 후 체계적으로 이수한 결과가 전문기술의 심화과정으로 연결될 수 있는 교과목이라는 것이 대학 측의 설명이다.

호텔외식조리학과의 전문 테크니션 양성 프로그램을 예로 들면, 2학년 2학기부터 4학년 1학기까지 총 4학기로 구성된 ‘Culinary & Service Apprenticeship’을 운영한다. 해당 기간에는 현장성이 확보된 공간에서 20여 명의 정원을 대상으로 산업체 인사가 강의 진행을 하거나, 산업체 멘토 3~4명이 번갈아 릴레이 특강과 간담회 등을 진행한다. 아울러 현장성을 확보하기 위해 서양조리실습실과 동양조리실습실을 구분하는 등 최상의 컨디션으로 실습실을 운영하며, 1인 1실습과 소수정예의 1:1 맞춤수업이 어우러지는 수준 높은 교육을 통해 현장 중심 조리 실무 능력을 함양할 수 있도록 한다.

프로그램을 이수한 학생은 채용 시 경력 우대 등의 인센티브 적용을 받게 되며, 그랜드하얏트서울, 파라다이스워커힐, 롯데호텔 등 특급 호텔 및 외식 기업, 전문 레스토랑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할 기회를 얻는다.

호텔외식조리학과 봉준호 학과장은 “극동대 호텔외식조리학과는 대학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산업현장 연계를 통한 학생 역량 강화와 우수 인재 공급을 위한 특성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라며 “국내 유수 특급 호텔과의 산학협력으로 학생들에게 학습과 일을 병행하여 현장을 미리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2020년 2월 졸업자 기준으로 높은 취업률을 유지하는 등 호텔외식조리 전문가 양성의 요람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코로나19로 호텔 관광업계 전체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학과 교수들과 학생들의 열정이 위기를 기회로 삼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