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남도&情’] 진도 울금
국내에서 울금을 가장 많이 재배하는 곳은 전남 진도다. 해마다 3000t가량을 생산해 전국 생산량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서남해안에 위치한 진도는 연중 평균 기온이 14도, 일조량이 연간 1969시간이나 되고 겨울이 따뜻해 울금이 잘 자란다.
진도강황영농조합법인이 선보이는 울금선물세트.
진도강황영농조합법인은 진도에서 나는 고품질 울금을 가공한 다양한 제품을 판매한다. 분말은 식후 1∼3티스푼을 요구르트, 우유에 섞어 마시거나 소량을 탕이나 찌개에 넣으면 비린내를 없애고 맛을 더하는 효과가 있다. 황금울금분말 100g짜리 3개 1세트가 3만 원. 환은 아침저녁 식후 25∼30알을 물과 함께 먹는다. 100g짜리 3개 1세트 4만5000원이다. 녹차처럼 하루에 3∼5잔 물에 타 먹는 울금차는 1g짜리 100개가 1만5000원이다.
과립 형태의 울금도 선보이고 있다. 1.5g짜리 100개 1박스가 3만 원이다. 건울금은 목욕할 때 주머니에 10∼20개를 넣어 쓰면 민감성 피부 개선이나 미용효과가 뛰어나다.
박시우 진도강황영농조합법인 대표(50)는 “40대 이상이 주 고객이지만 환이나 과립, 진액 형태로 판로를 넓히면서 20대 고객들도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