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비 넘겼다는 트럼프 말도 반박… 英 아스트라제네카는 임상 재개
파우치 소장은 11일 MSNBC와의 인터뷰에서 “미 식품의약국(FDA)에서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백신 중 최소 1개 이상이 올해 말이나 내년 초 나올 수 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대다수의 사람이 백신 접종을 받고 면역력이 생기려면 내년 중반이나 말이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신 개발에 성공하더라도 대규모 접종 및 면역력 확보까지에는 최소 반년 이상이 걸릴 것이라는 취지다.
또 파우치 소장은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추세가 “고비를 넘겼다”는 전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즉각 반박했다. 그는 “미국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4만 명에 달하며 사망자는 1000명에 달한다”며 “상황이 아직 불안하다”고 경고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11일 전 세계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31만692명으로 4일 기록한 최고치(30만4483명)를 5000명 이상 넘어서며 일일 최다 발생 기록을 경신했다. 한국 시간 13일 현재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894만여 명이며 사망자는 92만여 명이다. 국가별 코로나19 확진자는 미국이 667만여 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인도(475만여 명), 브라질(431만여 명), 러시아(105만여 명) 순이다.
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