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 ⊙로 비틀자 백은 골치 아프다는 듯 백 70으로 하변 넉 점을 포위하는 것으로 만족한다. 유리한데 굳이 흑 대마를 통째로 잡으러 가다가 위험을 떠안을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백 70 대신 참고 1도 백 1로 대마 사냥에 나선다 해도 흑이 두터움을 활용해 10까지 궁도를 넓히면 거뜬히 살 수 있다.
흑이 71, 73으로 대마를 살리자 백은 74로 아까부터 숙제로 남아있던 우상 귀를 살렸다. 이는 줴이가 형세를 낙관하고 있다는 뜻. 좀 불리하다고 계산했다면 A로 둬 하변 흑을 확실히 잡았을 것이다. 우상은 참고 2도처럼 패로 버틸 수 있다.
골락시는 백이 낙관하는 틈을 타 81까지 하변 흑 말도 살렸다. 이렇게 되자 미세한 형세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