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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부터 선수 탓한 무리뉴…선수단 불화 조짐

입력 | 2020-09-15 12:48:00

에버턴전 패배 후 선수들 정신 상태 지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 패배를 선수 탓으로 돌린 주제 무리뉴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발언이 선수단을 자극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은 1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시즌 EPL 1라운드 홈 개막전에서 도미닉 칼버트-르윈에 결승골을 내주며 에버턴에 0-1로 졌다.

토트넘이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에버턴에 패한 건 2008년 11월30일(0-1패) 이후 12년 만이다.

무리뉴 감독 개인에게도 충격적인 패배였다. 2004년 첼시 지휘봉을 잡고 EPL 무대에 첫 입성한 무리뉴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거치면서 총 10차례 개막전에서 9승1무로 패배가 없었다.

그런데 토트넘에서 치른 11번째 개막전에서 패배의 쓴잔을 마셨다.

무리뉴 감독은 경기 후 작정한 듯 “선수들의 압박이 느슨했다. 일부 선수는 정신 상태가 좋지 못했다”라고 에버턴전 패배를 선수 탓으로 돌렸다.

하지만 몇몇 선수들은 무리뉴 감독의 발언이 부당하다고 느끼며 반박했다.
영국 미러는 15일 토트넘 수비수 벤 데이비스의 인터뷰를 전하며, 선수단 내 충돌 상황을 보도했다.

데이비스 “에버턴전에서 선수들 모두 열심히 했다. 동료들이 최선을 다했다고 확신한다. 노력 부족이 패배로 이어졌다고 단정 짓긴 어렵다”라고 반박했다.

무리뉴 감독과 선수단 충돌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과거 첼시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시절에도 일부 주축 선수들과 갈등을 빚은 바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도 폴 포그바와 불화설로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