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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美 국무 배우자, 직원에 ‘성탄 카드 발송’ 지시 논란

입력 | 2020-09-15 15:55:00

'개 산책 논란' 이어 국무부 직원에 사적 업무 지시 의혹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배우자가 국무부 직원에게 성탄절 카드를 발송하는 개인 업무를 맡겼다는 보도가 나왔다.

CNN은 14일(현지시간) 관련 조사에 정통한 한 소식통을 인용, 폼페이오 장관 배우자인 수전 폼페이오가 국무부 직원들에게 사적인 성탄 카드 발송을 돕도록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수전은 국무부 보좌관인 토니 포터에 이런 지시를 했다. 포터는 이에 따라 수전의 성탄 카드 작업을 도왔으며, 지난달 하원 외교위에서 관련 내용을 증언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런 의혹을 부인하는 모습이다. 그는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그들(민주당)이 내 아내를 괴롭힌다는 사실이 한심하고 슬프다”라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우리는 옳은 일을 계속할 것”이라며 “우리는 계속 법을 따를 것이다. 우리는 계속해서 적절한 일을 할 것이며, 국무부를 더 나은 곳으로 만들 것”이라고 했다.

폼페이오 부부가 국무부 직원을 사적으로 부렸다는 논란에 휩싸인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5월엔 미 언론 NBC가 폼페이오 장관이 직원에게 개 산책 및 세탁물 수거, 부부 식사 자리 예약 등을 시켰다고 보도한 바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