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무주군은 모든 군민에게 1인당 10만 원씩 제2차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한다고 15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와 7, 8월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겹치면서 주민들의 어려움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무주군은 이를 위해 공무원 여비 및 사무관리비를 축소하고 제24회 무주반딧불축제 취소로 남은 경비 등으로 24억여 원의 재원을 마련했다.
결혼이민자를 포함한 2만4000여 명이 대상이다. 2차 재난기본소득은 무주사랑상품권으로 지급된다. 재난기본소득 지급 대상 조회 등 절차가 마무리되는 22일부터 공무원들이 직접 대상자 가정을 방문해 전달한다.
황인홍 무주군수는 “재난기본소득이 코로나19와 수해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계와 지역경제를 살리는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