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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인천공항 사장 해임 건의… 구본환, 16일 기자간담회서 해명

입력 | 2020-09-16 03:00:00


국토교통부가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의 해임 건의안을 기획재정부에 요청한 것으로 15일 확인됐다. 기재부는 이르면 다음 주 공공기관 정책 심의기구인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를 열고 구 사장의 해임 안건을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국토부는 6월 초 인천국제공항공사를 상대로 감사를 벌인 바 있다. 지난해 10월 국정감사 때 태풍 미탁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한다며 조기 퇴장했지만 당일 저녁 경기 안양 고깃집에서 법인카드를 쓴 일 등이 문제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측은 이에 대해 지난해 국회에서 “이미 기상특보가 해제된 상태여서 비상근무 대신 대기 상태로 있었다”고 설명해 국회에서도 문제가 되지 않았다고 밝히고 있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최근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과정에서 노조와 대립하며 잡음이 나고 있는 것에 대해 책임을 묻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구 사장은 16일 오후 2시 해명을 위한 기자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