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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기만 해도 두 클럽 더”… 신형 UD+2 아이언 출시

입력 | 2020-09-17 03:00:00

[Enjoy&Golf] 야마하골프



야마하골프가 출시한 드라이버와 우드, 그리고 2021년형 신제품 UD+2(왼쪽부터). 오리엔트골프 제공


‘평생 꼭 한 번 쳐봐야 할 단 하나의 아이언.’

야마하골프가 2021년형 신제품 UD+2를 출시하며 내건 문구다. 비거리 아이언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만들어낸 자신감을 고스란히 담았다는 설명이다. 그런 자신감 때문일까. 이 제품은 야마하골프 역사상 처음으로 일본보다 국내에 먼저 출시된다.

제품명인 UD+2는 울트라 디스턴스(Ultra Distance)의 약자에 두 클럽 길이만큼 더 나간다는 의미로 +2를 붙인 것이다. 일본 야마하의 개발자 무로카와 이쿠히로 씨는 “UD+2라는 이름처럼 두 클럽 더 나간다는 확실한 장점을 살리면서도 똑바로 가야 한다는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려 했다. 압도적인 비거리와 완벽한 직진을 실현했다”고 설명했다.

무로카와의 장담은 수치로도 증명된다. 야마하골프의 한국 공식 에이전시인 오리엔트골프가 8일 스포츠산업기술센터에 의뢰해 4개 브랜드의 7번 아이언 비거리를 테스트한 결과에 따르면 야마하 UD+2가 1위였다. 타사 제품들의 비거리가 비슷하게 나온 것과 달리 UD+2는 약 10m 더 날아간 153m였다는 설명이다. 오리엔트골프의 이동헌 사장은 “아이언 비거리의 선두를 지켜왔던 야마하골프가 21년 신제품 UD+2로 그 역사를 이어갈 것이다. 한국에서 최초 공개되는 만큼 국내외의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기술의 비결은 얇은 페이스와 스피드 립 페이스에 있다. 이번 신제품의 7번 아이언은 페이스와 립의 두께가 각각 1.9mm와 1.5mm다. 페이스와 솔을 모두 얇게 해 실제로 볼이 맞는 타점 부분이 함께 휘면서 볼의 초속이 올라간다. 동시에 페이스 뒤쪽에 넣은 두께 0.3mm의 5개 립이 볼의 발사각을 높여줘 탄도가 높아진다. 7번 아이언으로 5번 아이언의 비거리를 내면서 탄도를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이다.

UD+2 아이언은 정확성을 중시하는 프로 선수들에게도 어필하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변현민은 “지난해부터 UD+2 아이언을 사용하고 있다. 처음에는 비거리가 너무 늘어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했지만 강력한 비거리와 정확도를 동시에 챙길 수 있게 됐다”며 “야마하 UD+2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말했다.

드라이버를 비롯한 우드류에도 힘을 실었다. 드라이버, 우드, 유틸리티에 적용된 스피드박스 기술이 바로 그것. 스피드박스는 헤드의 솔과 크라운에 고압성형된 20개의 박스 구조를 의미한다. 깊이 1.5mm의 스피드박스는 임팩트 시 보디, 크라운, 솔에 발생하는 진동을 억제시켜 에너지 손실을 줄인다. 그만큼 볼에 더욱 힘이 실려 볼 초속이 높아진다.

UD+2 아이언은 여성 골퍼들에게도 많은 기회를 준다. 가벼우면서도 볼을 쉽게 띄울 수 있고 비거리도 늘어나기 때문. 3년차 골퍼 정다희 씨는 “가볍게 2클럽 더 치는 UD+2 신형이 나왔다니 반갑다. 새로운 UD+2로 캐디백을 채울 생각을 하니 설렌다”고 말했다. 야마하골프 측은 “출시를 앞두고 광고를 먼저 시작했는데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시니어 골퍼, 여성 골퍼 등 문의하는 분들도 다양하다”고 설명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